Q1. 현재 근무 중인 부서를 소개해주세요.
서울아산병원 뇌신경검사실에서는 뇌파검사, 수면다원검사, 유발전위검사, 근전도검사, 뇌혈류/경동맥초음파검사등 다양한 신경생리학적 검사를 수행합니다. 본 검사실은 주로 뇌와 신경 관련 질환을 진단하고 치료 방향을 설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정확한 검사를 통해 환자의 상태를 평가하는 부서입니다.

Q2. 부서에서 가장 많이 활용하는 검사와 기술은 무엇인가요?
현재 저는 뇌파검사(EEG, Electroencephalography)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뇌파검사는 뇌 신경세포의 전기적 활동을 측정하는 검사로, 두피에 부착한 전극을 통해 뇌의 전기적 변화를 기록하고 분석합니다. 주로 뇌전증(간질), 경련성 질환, 뇌손상, 의식장애등의 진단을 위해 시행됩니다.
특히, 비디오-뇌파검사를 통해 장시간 뇌파 변화를 관찰하며, 발작의 유형을 분석하고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데 활용됩니다. 이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환자의 적합 여부를 평가하는 데에도 중요한 검사입니다.

Q3. 근무하면서 가장 보람을 느꼈던 순간은 언제였나요?
작년 5월, 20대 환자가 뇌전증중첩증(Status Epilepticus)으로 신경과 중환자실에 입원하였습니다. 이 환자는 9개월간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지속적인 비디오-뇌파 모니터링 검사를 받았는데, 어느 날 기적적으로 의식을 회복하였습니다. 완전한 회복까지는 시간이 필요했지만, 오랜 기간 의식이 없던 환자가 깨어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기여했다는 점에서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Q4. 임상병리사가 되기 위해 효과적인 공부 방법이 있을까요?
대학 시절, 특정 과목에서 어려움을 겪었지만, 스터디 그룹을 활용하여 친구들과 함께 공부하면서 성적이 크게 향상되었습니다. 서로의 강점을 공유하고, 모르는 부분을 설명해 주면서 학습의 효율성이 높아졌습니다. 특히, 국가고시 준비 과정에서 반복 학습과 개념 정리, 기출문제 풀이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Q5. 임상병리사를 꿈꾸는 후배들에게 조언을 해주신다면?
명확한 목표 설정이 중요합니다. 저는 대학 시절 생리학에 큰 흥미를 느꼈고, 이를 바탕으로 생리학 관련 부서에서 근무하겠다는 확고한 목표를 세웠습니다. 이러한 목표 의식 덕분에 관련 공부와 활동에 집중할 수 있었고, 결국 원하는 분야에서 일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단순히 자격증 취득을 넘어, 자신의 관심 분야를 심화하여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목표를 명확히 하고 꾸준히 노력한다면, 원하는 길을 반드시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